현대사회는 지식이나 정보의 양이 급격히 팽창하고 개인은 작은 한 분야의 좁은 테두리 안에서 기능적 역할만을 수행하는 기계적이고 편협한 인간이 되기 쉽다. 이는 오늘날 많은 사회 문제의 중대한 원인 중 하나며 전공분야의 잠재력이나 창의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대학의 교양교육은 이런 문제들에 대한 인식에서 발원한 문화의 균형감각을 회복하기 위한 교육이다, KAIST는 조기진학자들이 많은 이공계 교육기관이라는 특성을 띠고 있다. 이는 이공계 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긍정적인 요소인 반면 인간과 사회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의 토대를 마련해야 될 대학생활을 전공 위주로 편협하게 작용할 우려도 있다.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에서는 KAIST의 이런 한계점을 보완하고 풍부한 교양과 인간 중심의 열린 사고를 가진 건강하고 행복한 과학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는 교양필수(논술, 영어, 체육, 인성 리더십, 윤리 및 안전, 봉사활동), 인문사회 선택(인문계열, 사회계열, 문학예술 계열), 자유선택 교과목 등으로 연간 400여 강좌, 수강인원 1만 명 규모의 교양 강좌를 운영한다.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교육 목표는 인간 중심의 과학기술교육을 통한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이다. 이를 위해 인간ㆍ사회ㆍ자연에 대한 통찰력과 지적능력 함양,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표현력 연마,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헌신적 리더십 육성, 학문에 대한 체계적 비판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는 인문사회과학과 교양, 영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교과목을 개발하고, 인문ㆍ사회ㆍ예술 융합 연구 활성화를 위한 학과 협력을 강화하며, 타 대학과 인문사회분야 교류를 확대하고, 인문ㆍ사회ㆍ경제ㆍ정치ㆍ언론 등 다양한 인문사회분야의 우수한 교원을 충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최근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및 한국어 문화 이해를 위한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